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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학교 분할 반대 시위 속 논란 가중

캠퍼스에 정해진 숫자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다면 학교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한인 학생도 100여명 재학 중인 포터랜치스쿨(Porter Ranch Community School)이 늘어나는 학생 숫자를 감당할 수 없어 7~8학년 중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보내는 방안을 밝히자 학부모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29일 등교 시간에 맞춰 수업을 거부하고 반대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학교에는 현재 1400여 명이 재학 중인데 관내 학생들의 등록을 더이상 받지 않고 있다. 갈수록 숫자가 줄어 폐교하는 LA통합교육구 일부 학교의 현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재학생 중 아시안은 31%, 백인이 26%, 라틴계가 17%다. 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DLP)이 10년 넘게 운영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위 학부모들은 여러 자녀를 한 학교에 보내고 있어 중학생들을 채츠워스고교(4.5마일 거리)로 옮기면 불편이 가중되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다른 캠퍼스에 보내는 것은 학부모 입장에서 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학교 측은 29일 저녁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지만 해결책이 제시되거나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다.     LA통합교육구 북부지역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바카 교육감은 “내년까지는 전학이 없다”고 못박고 “다만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현장 마련이라는 대원칙을 위해 다양한 선택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29일 전했다.     학교 주변에서는 인근에 학교 건물을 짓자거나 가건물이라도 동원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한편 캠퍼스 인근 신규 주택 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어 내년에도 적지않은 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구와 학교측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중학교 반대 반대 시위 논란 가중 시위 학부모들

2024-01-30

지금 미국은 '피자 게이트'로 난리

'피자게이트(Pizzagagte)'가 논란이다. 주류언론에서는 그동안 '피자게이트'의 존재에 대해 알면서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의혹은 많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에드거 매디슨 웰치(28)라는 남성이 워싱턴DC의 '코멧 핑퐁(Comet Ping Pong)'이라는 이름의 피자 가게에서 총기난사를 하면서 주류언론이 피자게이트를 보도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체포된 웰치는 피자게이트를 자신이 직접 조사하기 위해 쳐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게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존 포데스타가 가게 주인인 제임스 알레판티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해킹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됐다. 그러면서 알레판티스가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이른바 '피자게이트'가 터진 것이다. CNN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피자게이트가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대체 언론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주류언론이 포데스타의 잘못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알레판티스는 언론감시비영리단체인 '미디어매더스' 창업자인 데이비드 브록의 동성애 연인이다. 지난달에는 여성 2명이 이곳에 몰래 찾아와 아동들을 이동시키는 '지하 터널'을 찾겠다며 마구잡이로 바닥을 두들겨대는 소동도 있었다. 당시 여성들은 '코멧 핑퐁'에서 아동 납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모든게 지하 터널이고 여길 통해 아이들을 이동시켜 그런 일을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자·핫도그·아이스크림? 소셜네트워크와 일부 언론은 포데스타의 이메일에 나오는 단어들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포데스타는 제목이 '치즈(cheese)'라는 이메일에서 추신으로 '내가 치즈 위에 도미노를 하는 게 파스타에서 하는 것보다 나을까?(Do you think I'll do better playing dominos on cheese than on pasta?)'라고 썼다. 또 '아이스크림을 소매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비즈니스다' '파스타와 맛있는 소스 대신 사랑스럽게 섞인 치즈였다. 음 맛있어. 내 아이들, 그리고 손주들이 돌아오면 이것들을 때려먹을거야' '안녕 존, 부동산 에이전트가 손수건을 찾았어(피자 관련된 지도도 있던데. 너의 것이니' 등의 내용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나왔다. 그런데 FBI에 따르면 '치즈' '도미노' '파스타' 등의 단어는 소아애와 섹스 암호다. 소아애 병자 커뮤니티에서 '피자=여자' '치즈=작은 소녀' '파스타=작은 소년' '아이스크림=남성 매춘남' '지도(map)=정액' '소스=집단성행위'를 의미한다. ▶과거 보수논객 브라이트바트, 포데스타 소아애 병자 주장 보수 사이트 브라이트바트의 창업자 앤드루 브라이트바트는 과거 포데스타가 소아애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2월에 포데스타는 트위터에서 "어떻게 진보리더인 존 포데스타가 세계적인 아동 성매매의 대명사가 아닌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브라이트바트는 이듬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인포워스 등 일부 언론에서는 브라이트바트의 주장과 이번 피자게이트를 미뤄볼 때 FBI가 코멧 핑핑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FBI는 수사 진행여부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2-05

"무슬림은 악마의 자식 트럼프가 미국 정화할 것"…이슬람사원들에 협박편지

캘리포니아와 조지아주의 이슬람사원(모스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무슬림으로부터 '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CBS뉴스는 28일 무슬림 최대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롱비치, 클레어몬트 등 3곳의 모스크와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모스크에 트럼프 당선인이 무슬림을 몰아내 미국이 다시 빛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편지가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더 나은 길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a Better Way)'라고 밝힌 익명의 발신자는 손으로 쓴 편지에서 무슬림들을 "사탄의 자녀"라고 지칭하며 "극도로 불쾌하고 더러운 민족"이라고 표현했다. 또 "심판을 집행할 새로운 보안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정화해 빛나게 할 것"이라며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학살했듯이 트럼프가 무슬림 인종청소를 할 예정이므로 가방을 싸고 나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무슬림 협박편지가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AIR 지도자들은 미 전역의 이슬람 단체에 반무슬림 행동에 대응하는 경계수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지역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에 따르면 대선결과 발표 이후 지난 14일까지 최소 300건이 넘는 증오범죄가 벌어졌으며 이중 100건 이상이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다.

2016-11-28

대선 결과 불복 움직임 갈수록 거세진다

올해 대선 결과 불복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부 지역 민주당 선거인단이 공화당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이른바 '배신투표' 로비까지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재검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선거인단 투표에서 선거 승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아닌 힐러리 클린턴을 선택해야 한다는 법리적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렌스 레시그 하버드 법대 교수는 24일자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12월 19일로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시그 교수의 주장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클린턴이 전체 투표에서 이겼기 때문에 선거인단 투표 역시 국민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 부재자 투표 등 모든 투표의 개표 결과 클린턴이 약 200만 표 정도 앞서고 있다. 레시그 교수는 "헌법은 '승자독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선거인단의 자유가 어떤 식으로든 규제받아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국민의 뜻'에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결정은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민주주의적 가치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시그 교수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거인단 제도 폐지 주장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선거인단 제도는 유지돼야 하는 선거 방식"이라며 "만약 국민이 잘못된 판단을 했을 경우 이를 바로잡을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인단 제도는 애초부터 국민의 결정에 대한 '안전장치' 같은 것이었다"며 "판사가 배심원들의 결정을 검토하듯이 선거에서 국민의 결정을 선거인단이 재확인하는 것이 선거인단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승자독식이라는 제도로 인해 경합주의 유권자는 다른 지역 유권자보다 가치가 더 높게 반영되는 것도 민주적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레시그 교수는 "올해 선거인단은 왜 국민의 뜻을 거부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거부할 이유는 없다.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의 한 표는 무조건 한 표로 행사되고 평가돼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 같은 법리적 주장과는 별도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 주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도 추진되고 있다. 재검표 움직임은 녹색당 대표 질 스타인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데, 개표 재확인 작업에 필요한 기금이 모금 실시 하루 만에 당초 목표였던 250만 달러를 훌쩍 넘어 450만 달러까지 모아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타인의 기금 모금이 활력을 띌 수 있었던 건 클린턴 후원자들도 동참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스타인의 재검표 목표는 클린턴의 당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해킹에 의한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선거에 대한 불만이 재검표를 위한 기부로 이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6-11-25

대선 아직 안 끝났다?…녹색당 재검표 비용 마련

지난 9일 끝난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보다 210만 표 이상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23일 정치 전문 매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를 인용해 클린턴의 득표수는 이날 현재 6441만8125표이며, 트럼프는 6231만4184표로 집계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210만3941표다. 지난 10일 당시엔 힐러리가 트럼프에 약 20만 표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전체 득표에서 이겼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져 낙선한 경우는 이번을 포함, 모두 다섯 번이다. 힐러리는 이 가운데 역대 최고 투표차로 낙선한 후보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주에선 공식 집계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주에선 아직도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넘었지만 개표를 하는 이유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재자 투표, 우편 투표와 임시 투표의 개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승리한 미시간은 두 후보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힐러리가 트럼프에 약 1만 표 정도 뒤진 상태이지만 최종 승자가 극적으로 바뀔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힐러리가 미시간의 선거인단을 가져온다 해도 최종 결과까지 뒤집을 확률은 극히 낮다.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선거인단 27명)에서 최종 개표 결과가 바뀌면 45대 미국 대통령도 바뀔 수 있다. 플로리다에선 아직도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11만여 표 앞서 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비판자의 한 명이던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 투표 총계 불일치가 나타났다"며 재검표 추진을 위한 목표액 450만달러 가운데 428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로 구성된 한 그룹도 이들 3개 주의 개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클린턴 측에 재검표를 신청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검표 요구 시한은 위스콘신이 25일, 펜실베이니아 28일, 미시간 30일이다. 이들의 주장대로 재검표가 이뤄져 투표 결과가 뒤바뀐다면 전체 승부의 추도 역전될 수 있다. 이들 3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의 수는 총 46명(위스콘신 10명, 미시간 16명, 펜실베이니아 20명). 현재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클린턴 후보가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을 얻게 될 경우 278명으로 늘어나게 돼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개표 조작설에 대해 아직 클린턴 후보 측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6-11-24

럿거스대 교수, 반트럼프 글로 정신감정 받아

뉴저지주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에 재직중인 한 교수가 자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글로 인해 정신 감정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확정된 후 럿거스대 케빈 올레드(사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총기소지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수정헌법 제2조에 따라 총을 산 뒤 불특정한 백인들을 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만약 오늘 내가 길가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범퍼 스티커를 본다면, 멈추지 않고 받아버릴거야" 등 10여 개 '반트럼프' 글을 몇 일에 걸쳐 게재했다. 이후 럿거스대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발 시위가 일어남에 따라 올레드 교수의 글도 논란 거리가 됐다. 글을 게재하고 몇 일이 지난 뒤, 올레드 교수는 자신의 거주하는 브루클린의 그린포인트 인근 자택으로 뉴욕시경(NYPD) 경관들이 들이닥쳤다고 전했다. 경관들에 의해 인근 벨뷰병원으로 이송된 올레드 교수는 2시간 가량 정신 감정 등 검사를 받은 뒤 의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검진 확인을 내린 뒤 귀가할 수 있었다. 올레드 교수는 "총기 소지 등 트위터에 게재한 몇몇 글들이 자극적이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위협을 가할 목적은 전혀 아니었으며 모두 표현의 자유"라며 "나는 정치적 타겟이 돼 '위협적'이라고 분류됐다. 이는 분명히 트럼프 당선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의사 또한 나에게 '이러한 일로 정신 분석을 받도록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YPD는 단지 뉴브런스윅 캠퍼스 경찰 측에서 트위터와 수업 등 알레드 교수가 발언한 것에 대해 정신 건강 확인이 필요하다 요청해 출동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럿거스대는 "학교 학생으로부터 알레드 교수에 대한 항의가 들어와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18일 학교 측은 올레드 교수는 더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고 관리 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올레드 교수는 파트타임직으로 '여성문학과 성연구' 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팝스타 비욘세의 정치화'라는 수업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2016-11-22

아카데미 시상식 '반트럼프' 공세 뜨거울 듯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오른팔 격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18일 뉴욕 브로드웨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해밀턴' 공연장을 방문했다 '깜짝 쓴소리'를 들었다. 이날 '해밀턴'의 주요 출연진은 공연 후 커튼콜 순서에 펜스를 지목,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달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극 중 미국의 3대 부통령인 에런 버 역을 맡은 배우 브랜든 빅터 딕슨은 펜스를 향해 "많은 사람들이 새 행정부가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지켜주지 못할까 불안해 하고 있다"며 "우리를 위해 일해 달라. 이 공연을 통해 미국의 진정한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영감을 받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스는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는 관객들을 피해 객석을 빠져나갔지만, 극장 로비의 스크린을 통해 배우들의 메시지를 끝까지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펑크록밴드 그린데이는 20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트럼프를 맹비난했다. 그린 데이는 전 세계로 중계된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최근 발매된 신곡 '뱅 뱅'을 부르며 "노 트럼프, 노 KKK, 노 파시스트 미국(No Trump, No KKK, No Fascist USA)"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그린 데이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빌리 조 암스트롱은 이달 초 열린 MTV 유러피안 뮤직 어워즈 현장에서도 트럼프를 히틀러에 비유하며 쓴 소리를 퍼부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작될 영화계 시상식 시즌에도 이와 같은 '반트럼프' 발언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여러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대선 당시부터 트럼프에 대한 노골적 반감을 드러내 온 만큼, 내년 2월 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수상자 소감 발표에 세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실제로 아카데미 시상식장은 그간 여러 차례 유명 인사들의 정치적 발언 무대가 돼 왔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2003년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후 당시 이라크 침공을 강행한 부시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이 전쟁에 반대한다, 부시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1987년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올림피아 듀커키스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사촌이자 당시 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마이클 듀커키스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2014년 남우 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제러드 레토는 수상 소감 시간을 이용, 러시아 점령에 맞서 싸우던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싸우는 베네수엘라 시위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각각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빌어 환경 보호에 인식 촉구를, 배우 할리 베리는 인종 문제 개선을, 배우 션 펜은 LGBT 권익 보호를 주장한 바 있다. 이경민 기자

2016-11-21

'어프렌티스(NBC 방송 프로)를 보면 트럼프가 보인다'

인수인계 절차가 마치 '어프렌티스(견습생)'와 같다.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04년부터 호스트로 출연한 NBC 방송의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다. 지난해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NBC와 연장계약을 포기한 트럼프 당선인은 국무장관, 법무장관 등 굵직굵직한 자리를 누구에게 줘야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측근들에게 요직을 그냥 주지 않고 경쟁을 통해 최종 선택을 하겠다는 모양새다. 마치 어프렌티스에서 트럼프가 견습생 후보들 중 누가 더 잘하나 지켜보다가 성과가 떨어지는 후보를 향해 가차없이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를 외쳤을 때를 연상케 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15일 "요직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칼싸움(knife fight)' 수준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당초 인수인계 위원장직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택했다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으로 갑작스럽게 교체했다. 크리스티는 부위원장으로 내려앉혔다. 당초 법무장관직이 유력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견습생 처지다. 그가 국무장관직을 원한다고 밝히자 트럼프는 경쟁 상대를 붙였다. CNN에 따르면 국무장관직을 놓고 줄리아니가 존 볼튼 전 UN 주재 미국 대사와 경쟁하고 있다. 이미 트럼프에게 해고당한 이들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특히, 크리스티파 인물들이 차례로 제거되는 모습이다. 안보 정책을 자문해온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 정보위원장이 최근 쫓겨났다. 트럼프 인수위 사정에 밝은 한 전직 관료는 15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로저스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의 사퇴에 대해 "크리스티와 연관된 사람들이 숙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프렌티스에서 트럼프는 견습생 후보들 중에 누구를 해고해야 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기업인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부회장들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딸 이방카와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이번 인수인계 과정에서 크리스티파 숙청에는 트럼프의 사위이자 이방카의 남편인 제러드 쿠시너의 입김이 컸다는 전언이다. 쿠시너가 크리스티에게 복수를 꾀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는 연방 검사 시절인 2004년 쿠시너의 아버지를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에서 외교국방 분야 2인자로 일하던 매튜 프리드먼도 해고됐다. 프리드먼도 크리스트파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 등 자신의 저서에서도 언급했듯, 사람을 기용할 때 충성심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캠페인 기간 동안 언론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할 때 크리스티가 자신을 옹호하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점이 둘의 관계를 소원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는 자녀들에게도 극비문건을 열람하게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자녀들에게 극비문건을 열람할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본 적은 없다. 완전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1-16

트럼프 당선, 실리콘밸리에 미칠 영향은?

도날드 트럼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선거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국내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일관된 주장을 해온데다 관세부과까지도 거론하며 미국으로 제조기업들이 다시 회귀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을 통해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혀왔다. 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을 외치며 이민자 제한 등 국수주의적 공약도 내놨다.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뿌리깊은 미국 노동자들의 반감도 여과없이 드러내며 ‘폐지’도 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트럼프의 정책은 대부분의 부품과 완제품을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데다, 인도와 중국, 한국에서 우수 인력들을 공급받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특성상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실리콘밸리에 침체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정말 트럼프 대통령시대에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될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실리콘밸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는 후보시절 힐러리와는 다르게 자동차, 철강 등 러스트 벨트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활에는 큰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산업 지원에는 이렇다 할 공약을 내놓은 것이 없다. 유일하게 보안 소프트웨어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전부다. 다만 자국내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대부분 중국 등에서 부품 및 완제품을 조달받는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 KOTRA 김필성 차장은 “우선 보안 소프트웨어는 향후 정부 지원 등으로 대표적인 수혜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고, 관세부과도 부품과 자재 보다는 미국의 전통산업인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실리콘밸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가 보호무역으로 자국내 제조업 활성화에 나설경우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미국내 현지법인 설립에 적극 나설 수도 있어 오히려 북미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밸리 인력수급의 대표적 제도인 취업비자(H-1B)에 대한 폐지도 사실상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그동안 페이스북, 야후 등 실리콘밸리 대표적 IT기업들은 이민법 개혁을 통해 해외 우수 인력을 보다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이런 요청은 인도, 한국, 중국 등 고학력 우수인재들을 수용하지 못할 경우 인력수급 문제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위협하는 경쟁사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가 회사가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트럼프의 ‘이민자 제한’과는 정면으로 배치가 된다. 이와 관련 이민법 전문가인 쥬디 장 변호사는 “H-1B 등 취업비자의 경우 고용주 비용과 연봉을 높이고, 노동국 심사과정을 강화하는 등 여러 조치들을 취할 수는 있겠지만, 입법 과정을 거친 이민법을 폐지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의 경우 기업들의 규모가 크고 고학력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연봉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에서 이민법 관련 규정들을 강화한다고 해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이민 등 국수주의적 정책들을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후보기 때문에 임기 동안 예측을 뛰어넘는 정책들이 나올 수 있어 정부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최정현 기자 choi.jeonghyun@koreadaily.com 최정현 기자

2016-11-16

중부 뉴저지 학생들도 트럼프 당선 반발 시위

지난 8일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후 미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부 뉴저지 학생들의 목소리도 거세다. 스타레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프린스턴대와 럿거스대 등 일부 대학 학생들은 캠퍼스를 행진하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프린스턴대에서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그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시위가 열린 것은 프린스턴대가 두 번째다. 프린스턴대 히스패닉·라틴계단체(PULPO) 등 주최 측은 "소수계와 이민자 인권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것이 취지"라며 "우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의 칼리지애비뉴 캠퍼스에서도 12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미국내 소수계와 이민자는 물론 LGBTQ(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도 미국에서 살 권리가 있다.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성차별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외쳤다. 인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루카 지오바네티는 "동성애자로써 이번 대선 결과로 많은 우려가 있다"며 "강력한 반 LGBTQ 인사로 꼽히며 동성애자 치료를 주장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또한 두려움을 불러오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공약에 대한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한 학생은 "이민자들이나 소수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나 미국 시민들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현재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시카고·펜실베이니아·보스톤 등 각지에서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반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해시태그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MyPresident)'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Love trumps hate)'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2016-11-15

'반트럼프' 시위, 고교생까지 확산

고등학교 학생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를 위해 교실을 박차고 나섰다. LA통합교육구 소속 일부 학교에서 나온 수백 명의 학생들은 이번 선거결과에 반대하는 시위에 직접 나섰다. 이스트LA에 있는 가필드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일어나자''우리 함께 서자'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또 다른 학생들은 미국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를 함께 들고 캠퍼스를 나섰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남학생은 "이번 시위는 단지 트럼프 반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이 나라에서 머물며 안전하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반트럼프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LA는 물론 포틀랜드(OR), 실버스프링(MD) 등에서도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실버스프링에 있는 5개의 고등학교에서 참석한 500여 명의 학생들은 "우리는 선거 결과를 거부한다"고 외치며 한때 다운타운 도로를 막으며 시위를 벌였다. 포틀랜드에서 역시 최소 3개 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시청 앞까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배신 투표' 촉구 한편 온라인상에서 '선거인단 배신 투표' 촉구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선거인단 대통령 투표시 다른 정당의 후보를 찍는, 배신 투표를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에서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를 포함한 미국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배신 투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청원 운동이 웹사이트(www.change.org)에서 진행되고 있다. 14일 오후 12시 현재 433만289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또 전 세계 194개국에 3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시민단체 아바즈(Avazz)도 전세계 주요 일간지 전면 광고와 대형 프로젝터로 뉴욕 트럼프 타워를 비출 트럼프 반대 선언문 제작을 위해 현재 약 200만 명의 온라인 서명을 받은 상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6-11-14

"트럼프도 대통령직은 다르다는 것 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미국이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14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과 대통령직 수행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우려는 있다. 트럼프와 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에게 충분히 시간을 준 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반 트럼프 시위의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이데올로기적이 아닌 실용주의자"라며 "그는 좋은 방향 감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통합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트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준수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트 대통령 때에도 나토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에도 이같이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트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나토 무용론'을 내세운 바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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